<박재성 홈페이지>의 게시판입니다.

2002/09/20 (09:47) from 211.197.212.13' of 211.197.212.13' Article Number : 798
Delete Modify 박재성 (kaku375@hanyang.ac.kr) Access : 3532 , Lines : 48
<정미연>에게 . . .Re: 선생님! 저 미연이예요
미연아,

물론 네가 지난 7월 11일날 보낸 편지 잘 읽었지.
그냥 읽은 정도가 아니고, 무슨 계기가 되면 답장 보내야지하고 생각하면서
잘 보관하고 있단다.
샛노란 예쁜 편지지에 어쩜 그렇게도 너의 소식을 알기쉽게 잘 적었니?

그 때도 생활이 거의 안정된 느낌이었는데
이젠 그 생활에 아주 익숙해 있겠지?

네가 좋은 소식 있으면 다시 편지하겠다고 했는데
이렇게 메시지를 보내온 걸 보니까, 일이 잘 풀리고
공부도 잘되고 있나보구나.

낼이 추석이구나.
내가 미국 유학 시절,
첫 해에 엄청 큰 추석달을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단다.
그 날이 추석인줄도 모르고, 저녁밥 먹고 다시 학교 도서관에 갔다가
잠시 머리 식히러 도서관 밖에 나왔는데,
어느 구석에서 한국말로 "추석"이란 말이 들리길래
하늘을 쳐다봤더니 정말 커다란 달이 떠올라 있었어.

유학온 지 몇 달 되지 않아서, 정신없이 학교 다니다보니
추석이 언제인지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던거였어.

난 가족이랑 같이 유학갔는데도, 갑자기 한국 생각이 나면서
혼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.

추석 기분이 거기도 나는지 모르지만
즐겁게 보내기 바란다.

그럼...

박재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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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미연 wrote:
>선생님! 안녕하셨어요?
>저 미연이예요.
>오랜만에 선생님홈페이지에 들렀어요.
>여전히 선생님의 정성과 열정이 느껴지네요.
>전에 제가 보낸 편지는 받으셨는지....
>건강히 잘지내시리라 믿어요.
>저는 잘 지내고 있구요....
>여러가지 소식은 메일로 다시 보낼께요.
>그럼 안녕히 계세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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